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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슈퍼바이러스 반박, 치사율을 올리면 전파력이 떨어집니다

AI가 인류를 없앨 바이러스를 설계한다는 시나리오에, 바이러스를 직접 설계해 온 생물학자가 반박했습니다. 근거는 생물학의 맞바꿈 관계입니다.

뇌피셜 편집부· 8분 읽기원문 보기 ↗
연구자가 밀폐형 생물안전 캐비닛에 장갑 구멍으로 팔을 넣고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흑백 사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대격리 실험실. 설계를 실제 병원체로 만들고 다루는 일은 설계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진: CDC/Betty Partin · Public domain

TL;DR요약

  • AI가 설계한 바이러스로 인류가 멸종한다는 시나리오에 생물학자가 반박했습니다.
  • 치사율과 전파력은 맞바꾸는 관계입니다. 잘 퍼지려면 감염자가 돌아다닐 만큼 덜 아파야 합니다.
  • AI로 파지 유전체를 설계한 연구에서 합성까지 간 300개 가까운 설계 중 살아난 것은 16개였습니다.
  • 피해가 가장 큰 것은 치사율이 극단이 아니라 중간인 바이러스입니다.
  • Wilke 가 더 걱정하는 것은 홍역의 면역 회피 변이입니다.
여섯 컷으로 정리한 요약 만화. 제목은 AI 슈퍼바이러스 시나리오를 생물학자가 반박했다. 1) 무서운 시나리오 — 펼쳐진 검은 책 위로 후드를 눌러쓴 실루엣과 스프레이 캔이 떠 있습니다. 열여섯 살이 AI 로 바이러스 100종을 주문한다는 이야기였다. 2) 설계자가 답했다 — 흰 가운을 입은 분홍 뇌 캐릭터가 현미경 옆에 서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설계해 온 텍사스대 교수가 반박했다. 3) 설계는 어렵다 — 뜯어진 달력과 가위표가 붙은 시험관 여러 개가 놓여 있습니다. 최신 AI 로도 펩타이드 하나에 몇 달이 걸린다. 4) 300개 중 16개 — 회색 숫자 300 에서 화살표가 내려와 큰 분홍 숫자 16 으로 이어집니다. 합성한 파지 중 살아난 것은 16개였다. 5) 맞바꿈 관계 — 양쪽 접시에 바이러스 입자가 하나씩 놓인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잘 퍼지려면 감염자가 덜 아파야 한다. 6) 진짜 걱정은 홍역 — 빈 방 공기 중에 바이러스 입자가 떠 있고 벽에 두 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걸려 있습니다. 공기 중 두 시간, 한 사람이 최대 18명을 옮긴다. 하단 띠에 막아 주는 것은 감시와 예방접종과 환기입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을 여섯 컷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림: AI 생성 이미지 (gpt-image-2)

핵심 사실

시나리오 글
2026-08-28Noah Smith, 문명 붕괴 확률 10퍼센트 제시
반박 글
2026-08-30Claus Wilke,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생물학 교수
AI 파지 설계
16개 생존합성까지 간 설계 약 300개 중, Science
H5N1
하기도 수용체증상은 심하지만 사람 사이 전파가 제한됨
H3N2
상기도 수용체사람 사이에 잘 퍼지지만 덜 치명적
홍역 전파력
최대 18명감염자 한 명이 옮기는 수, WHO

2029년, 짝사랑에 거절당한 열여섯 살이 탈옥된 모델에게 인류를 없앨 바이러스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모델은 100종을 설계해 동유럽의 무허가 실험실에 주문하고, 우편으로 받은 시료를 스프레이 캔에 담아 쇼핑몰에서 뿌립니다. 두 달 뒤 사람들이 죽기 시작합니다.

경제 블로거 Noah Smith 가 8월 28일에 올린 글의 도입부입니다. Smith 는 AI를 쓴 생물테러가 문명을 무너뜨릴 확률을 10퍼센트로 봤습니다. 보도

이틀 뒤 반박이 올라왔습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생물학 교수 Claus Wilke 입니다. 보도

반박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Wilke 는 2012년에 박테리오파지 T7 의 유전체에 코돈 182개를 한꺼번에 바꿔 넣은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백신용으로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가 다시 세지지 않게 설계하는 실험이었습니다. 논문 지금은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설계하는 AI 시스템을 만들고 평가하는 일을 합니다. 보도

그 자리에서 보는 현실은 이렇습니다. 2026년에 최신 AI 도구를 쓰는 박사과정생이 효소 하나에 달라붙는 단순한 펩타이드를 설계하는 데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리고, 만든 것의 대부분은 작동하지 않거나 발현되지 않거나 독성을 띱니다. 보도

실험대 위에 빈 시험관 랙과 다채널 피펫, 쌓아 둔 배양 접시가 놓여 있는 모습
설계한 서열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 되는 비율은 아직 낮습니다.· 사진: AI 생성 이미지 (gpt-image-2)

숫자로도 볼 수 있습니다. 유전체 언어모델로 박테리오파지 유전체 전체를 설계한 연구가 Science 에 실렸는데, 화학 합성까지 간 설계 약 300개 가운데 살아 있는 파지가 된 것은 16개였습니다. 이것도 대장균을 감염시키는 작은 바이러스이고,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논문

치사율과 전파력은 같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여기가 반박의 핵심입니다. 바이러스가 잘 퍼지려면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많이 내뿜어야 하는데, 몸 안에 바이러스가 많으면 대개 앓아눕습니다. 누워 있는 사람은 남에게 옮기지 못합니다. 보도

바이러스왜 세계적 유행이 되지 않았나
한타바이러스사람 사이로 옮지 않습니다
광견병옮길 만큼 아프면 이미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에볼라체액에 닿아야 옮아서 피할 수 있습니다
HIV잠복기가 길고 치료 없이는 거의 치명적이지만 잘 옮지 않습니다

독감에서 이 관계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계절독감 H3N2 는 코와 목 쪽 수용체를 노려 사람 사이에 잘 퍼지고, 조류독감 H5N1 은 폐 깊은 곳의 수용체를 노려 증상이 심한 대신 전파가 막힙니다. Wilke 는 AI가 이 맞바꿈을 저절로 건너뛸 것이라는 믿음에는 근거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보도

가장 크게 죽이는 것은 중간입니다

치사율이 아주 높은 바이러스는 사람들이 알아채고 피합니다. 아주 낮은 바이러스는 널리 퍼져도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피해가 가장 커지는 자리는 그 사이, 생각보다 훨씬 낮은 치사율 구간입니다. 보도

Wilke 가 든 예

코로나19가 이 구간에 가까웠습니다

  1. 충분히 심해서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죽었습니다

  2. 동시에 충분히 가벼워서 별것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았고, 그만큼 더 퍼졌습니다

  3. 증상 없이 옮기는 경로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AI 슈퍼바이러스를 걱정한다면 에볼라가 아니라 코로나19 쪽을 떠올리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더 급한 것은 홍역이라고 했습니다

Wilke 가 실제로 걱정한다고 적은 것은 홍역의 면역 회피 변이입니다. 지금 백신이 듣지 않는 형태가 나오면 새 백신을 만들어 돌리기 전에 세계적으로 번집니다. 보도

홍역은 감염자가 있던 공기에 바이러스가 최대 두 시간 남고, 한 사람이 최대 18명까지 옮깁니다. 2024년 전 세계 사망자는 약 9만 5천 명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다섯 살 미만 어린이입니다. 공식 Wilke 가 꼽은 대비책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병원체 감시, 이미 있는 백신의 접종률,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만드는 연구, 실내 공기 질입니다. 보도

자주 묻는 질문

그럼 AI 생물테러는 걱정 안 해도 되나요?
Wilke 도 누군가 AI로 설계한 생물학적 물질로 해를 끼칠 가능성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규모를 나눠 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수백에서 수천 명 규모의 피해와 문명을 무너뜨리는 규모는 다른 문제이고, 뒤쪽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AI가 바이러스를 설계했다는 연구는 실제로 있지 않나요?
있습니다. 유전체 언어모델로 박테리오파지 유전체 전체를 만들어 낸 연구가 Science 에 실렸고, 화학 합성까지 간 설계 약 300개 가운데 16개가 살아 있는 파지가 됐습니다. 다만 파지는 대장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이고,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를 설계한 것이 아닙니다.
치사율과 전파력을 동시에 올리면 왜 안 되나요?
바이러스가 잘 퍼지려면 감염자가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내뿜으면서도 돌아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몸 안에 바이러스가 많으면 대개 심하게 앓아 눕게 됩니다. 조류독감 H5N1 은 폐 깊은 곳의 수용체를 노려 증상이 심한 대신 사람 사이 전파가 제한되고, 계절독감 H3N2 는 상기도를 노려 잘 퍼지는 대신 덜 치명적입니다.

출처 · 5

  1. 1I'm sorry, you're not going to die from an AI-engineered supervirus (Claus Wilke, 2026-08-30)보도blog.genesmindsmachines.com/p/im-sorry-youre-not-going-to-die-from
  2. 2Here's how we're all going to die (Noah Smith, 2026-08-28)보도www.noahpinion.blog/p/heres-how-were-all-going-to-die
  3. 3Generative design of bacteriophages with genome language models (Science)논문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ec2657
  4. 4Measles fact sheet (WHO)공식 발표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measles
  5. 5Slow Fitness Recovery in a Codon-Modified Viral Genome (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2012)논문academic.oup.com/mbe/article/29/10/2997/1029497

이 글의 마크다운 원문: /brain/posts/ai-supervirus-lethality-tradeoff/md/ · 인용 시 출처를 “뇌피셜”으로 표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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