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야기인가요
최근 '인기 뇌 보충제가 남성 수명을 줄인다'는 제목의 보도가 돌았습니다. 근거는 홍콩대와 조지아대 연구진이 Aging 17권 10호에 실은 페닐알라닌·티로신과 수명에 관한 코호트·멘델 무작위화 연구입니다. 보도 티로신은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에피네프린 같은 카테콜아민 신경전달물질의 전구체라 집중력이나 스트레스 대응을 돕는 보충제로 팔리지만, 이 연구는 보충제 복용이 아니라 혈중 농도와 유전적 소인을 본 것입니다. 논문

연구가 실제로 측정한 것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27만 2,475명(남성 12만 5,359명, 등록 시 4069세)을 중앙값 11.1년 추적했고, 그동안 2만 3,964명(남성 1만 4,230명, 여성 9,734명)이 사망했습니다. 데이터 혈중 농도가 1 표준편차 오를 때 전체 사망 위험비는 페닐알라닌 1.04(95% CI 1.031.05), 티로신 1.02(1.001.03)였습니다. 성별로 나누면 티로신은 남성 1.03(1.011.05), 여성 1.00(0.981.03)이었습니다. 논문 유전 변이를 도구로 쓰는 멘델 무작위화에서 두 아미노산을 함께 넣자 페닐알라닌의 독립 효과는 사라졌고, 티로신은 남성 수명을 0.91년(−1.60−0.21) 줄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여성은 −0.36년(−0.96~0.23)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논문
- 페닐알라닌
- 티로신
| 항목 | 페닐알라닌 | 티로신 |
|---|---|---|
| 남성 | 1.04배 | 1.03배 |
| 여성 | 1.04배 | 1.00배 |
출처: Zhao et al., Aging 17(10) (2025), Cox 회귀
무엇이 과장됐나요
저자들의 결론은 '장기적인 티로신 사용이 수명에 이롭다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보충제가 수명을 줄인다는 증명이 아닙니다. 논문 보도 자체도 "이 결과가 티로신 보충제 복용이 수명을 줄인다는 것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제목만 읽으면 놓치는 문장입니다. 보도 저자들이 논의한 기전(인슐린 저항성, 카테콜아민 생성, IIS·mTORC1 노화 경로, 테스토스테론 관련 경로)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입니다. 논문 남성 12만 5,359명 가운데 1만 4,230명이 사망한 대규모 자료에서 위험비 1.03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한 사람에게 적용할 효과 크기로는 작습니다. 추정
보도 제목이 말한 것
- '인기 뇌 보충제'가 남성 수명을 줄인다
- 보충제 복용이라는 행동을 암시
- 약 1년 단축이라는 숫자가 앞에 나옴
연구가 측정한 것
- 혈중 티로신 농도 1 SD당 남성 사망 위험비 1.03
- 유전적 소인으로 추정한 평생 효과 −0.91년, 신뢰구간 −1.60~−0.21
- 보충제 복용 여부는 측정하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