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뇌전증약을 쓴 DMG 어린이의 생존이 더 길었습니다
Stanford 대학 Michelle Monje 연구실 등은 2026년 9월 17일 Nature Medicine에 뇌전증약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 LEV)과 소아 뇌종양 생존의 관계를 보고했습니다. 대상은 미만성 정중선 교종(diffuse midline glioma, DMG)입니다. DMG는 뇌간·시상·척수 등 중추신경계의 정중선 부위에 생기는 고등급 교종입니다. 연구진은 고등급 교종이 어린이 뇌종양으로 인한 병과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문
연구진은 Stanford(1990~2020년)와 University of Michigan(2012~2021년)의 소아 고등급 교종(high-grade glioma, HGG) 기록 218명을 되짚어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DMG 119명에서 레비티라세탐을 쓴 15명의 중앙 전체생존(overall survival, OS)은 20.96개월, 쓰지 않은 104명은 9.92개월이었습니다(P=0.015). 미사용군의 생존은 기존에 알려진 DMG 예후와 비슷했습니다. 논문

효과로 보이는 차이는 DMG에서만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록에서 대뇌반구 고등급 교종 어린이는 레비티라세탐 사용 40명의 중앙 전체생존이 24.0개월, 미사용 59명이 22.2개월로 차이가 없었습니다(P=0.96). 독일 Hamburg 기록(사용 6명 24.0개월, 미사용 19명 11.0개월)과 UCSF 기록(사용 5명 15.5개월, 미사용 30명 12.2개월)에서도 DMG 사용군의 생존이 더 긴 경향이 보였습니다. 논문
| 코호트 | 레비티라세탐 사용 | 미사용 | 해석 |
|---|---|---|---|
| Stanford·Michigan DMG | 15명, 20.96개월 | 104명, 9.92개월 | P=0.015 |
| Stanford·Michigan 대뇌반구 HGG | 40명, 24.0개월 | 59명, 22.2개월 | P=0.96, 차이 없음 |
| Hamburg DMG(검증 1) | 6명, 24.0개월 | 19명, 11.0개월 | 같은 방향 |
| UCSF DMG(검증 2) | 5명, 15.5개월 | 30명, 12.2개월 | 같은 방향 |
사용군에는 시상 DMG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레비티라세탐을 쓴 시상 DMG와 뇌간(교뇌) DMG의 생존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 비율 차이가 결과를 설명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비교 대상인 레비티라세탐 사용 교뇌 DMG는 4명뿐입니다. 논문
생쥐에서는 생존이 늘고 종양이 줄었습니다
연구진은 환자 유래 H3K27M 변이 DMG 세포를 생쥐 뇌간에 이식하고, 사람 진료 용량을 반영해 레비티라세탐 20mg/kg를 주 5일, 4주 투여했습니다. 두 DMG 모델(각 군 5마리)에서 레비티라세탐군의 생존이 용매 대조군보다 길었고(P=0.0018, P=0.0072), 종양 부담도 줄었습니다. 반면 대뇌반구 고등급 교종 모델 3종에서는 증식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논문

생쥐 실험에서 ethosuximide와 phenytoin은 DMG 세포 증식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뇌전증약이라고 모두 교종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종양이 쓰는 신경세포-교종 상호작용을 겨냥해야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논문
열쇠는 신경세포와 교종 사이의 시냅스입니다
일부 교종 세포는 주변 신경세포와 실제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 시냅스를 만들고, 신경 활동을 받아 증식이 늘어납니다. 같은 연구진은 2025년 Nature에, DMG에서는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mma-aminobutyric acid, GABA)성 신경세포의 신호가 종양 세포를 탈분극시켜 성장을 돕는다고 보고했습니다. 논문
이번 연구에서 레비티라세탐 100μM은 DMG 세포에 기록된 GABA성 시냅스 후 전류를 30분 안에 줄였습니다(6개 세포, P=0.0006). 같은 조건에서 정상 해마 신경세포의 GABA성 전류는 줄지 않았습니다. 레비티라세탐이 발작을 막는 주 작용점은 시냅스 소포 단백질 2A(synaptic vesicle protein 2A, SV2A)입니다. 연구진이 함께 배양한 GABA성 신경세포에서 SV2A의 단백질 발현을 약 55% 낮춰도 레비티라세탐의 증식 억제는 비슷하게 나타났으므로, 연구진은 종양 선택적이고 SV2A와 무관한 기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 정확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논문

아직 복용을 권할 단계가 아닙니다
연구진은 사람 자료가 후향 관찰이라는 점을 직접 한계로 적었습니다. 발작 때문에 레비티라세탐을 받은 어린이의 종양이 원래 신경 신호에 더 민감한 성질을 가졌을 수 있고, 종양 위치에 따라 GABA 입력의 양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DMG에서 레비티라세탐 사용을 전향 임상연구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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