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디어에 통보를 내리는 도구
창업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자기 아이디어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일입니다. 친구들은 좋다고 하고, AI 챗봇은 장황한 분석을 늘어놓지만 정작 "버려라"라는 말은 아무도 해주지 않습니다. 개발자 몬테두로(monteduro)가 공개한 killmyidea는 이 질문에 짧은 답을 돌려줍니다. 창업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KILL IT, FIX IT, SHIP IT 중 하나가 표시됩니다. 공식
이 도구의 핵심은 TypeSafe AI가 공개한 Jev입니다. Jev는 문장을 생성하지 않고 미리 정의된 질문의 답을 확률로 내놓는 비생성 판단 모델입니다. killmyidea는 이 특성을 활용해 한 번의 API 요청으로 10개 질문을 병렬 처리합니다. 8개는 아이디어 품질 점수용이고 나머지 2개는 카테고리 분류와 이해 가능 여부입니다. 공식
8개 질문, 0~4점, 세 가지 판정
각 질문은 0점에서 4점 사이의 점수를 받고 25를 곱해 0~100점으로 환산됩니다. 8개 점수의 가중 평균이 최종 점수이며 50점 미만은 KILL, 50~64점은 FIX, 65점 이상은 SHIP 판정을 받습니다. 공식
| 질문 | 측정 대상 |
|---|---|
| Real problem (실제 문제) | 해결할 가치가 있는 고통인가 |
| Clear customer (명확한 고객) | 누가 돈을 내는지 특정되는가 |
| Demand (수요) | 지금 사람들이 찾고 있는가 |
| Money (수익) | 지불 의사가 뒷받침되는가 |
| Reach (도달) | 고객에게 저렴하게 닿을 수 있는가 |
| Different (차별화) | 기존 해결책과 구별되는가 |
| Buildable (구현 가능성) | 1인~소규모 팀이 만들 수 있는가 |
| Shareable (공유 가능성) | 사용자가 남에게 알리고 싶어지는가 |
가중치는 세 가지 목표에 따라 바뀝니다. '돈 벌기' 모드에서는 실제 문제와 수익성에 2배 가중치를 주고, '오픈소스' 모드에서는 수익 대신 채택률에 무게를 옮깁니다. '재미' 모드에서는 실제 문제와 수익성을 즉시 매력과 재미로 대체합니다. 같은 아이디어를 세 가지 렌즈로 평가할 수 있는 셈입니다. 공식

명확성 게이트와 투명한 판정
Jev의 판단이라도 이해할 수 없는 아이디어는 점수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killmyidea는 '이해 가능성' 점수가 0.3 미만이면 점수와 판정을 표시하지 않고 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합니다. 점수가 낮은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결과에 'Jev가 어떻게 판단했는가' 패널이 붙습니다. 8개 질문의 원 점수, 확률, 확신도, 평균, 판정, 지연 시간, 토큰 사용량이 전부 표시됩니다. 공식
평가 결과는 SQLite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아카이브되어 아이디어별 점수 분포와 판정 통계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IP 주소나 쿠키, 브라우저 식별자는 저장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체크박스로 옵트아웃할 수 있습니다. 공식
Jev 생태계의 확장
killmyidea는 Jev API 위에 얹힌 독립적 사례 중 하나입니다. 앞서 AI피셜이 다룬 Effort-Router가 Jev를 코딩 에이전트의 판단 계층으로 쓴다면, killmyidea는 창업 아이디어 평가라는 하나의 질문에 특화했습니다. TypeSafe가 Jev를 공개할 때 API 계약만 정의하고 생태계를 열어 둔 것이 이런 파생 도구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공식
각 도구는 Jev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도 보여줍니다. Effort-Router의 창작자는 객관식 질문에만 쓰고 4지선다 다중 선택이나 간접 관련성 판단에는 쓸 수 없다고 명시했고, killmyidea도 점수가 창업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둡니다. 비생성 모델의 가치는 만능 지능이 아니라 좁은 질문에 빠르고 일관된 답을 주는 데 있습니다.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