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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새로 배우면 옛것을 잊습니다. 이 물고기 뇌에는 속도가 둘이었습니다

인공 신경망은 새 과제를 배우면 앞서 배운 것을 덮어씁니다. 코끼리코물고기는 빠르게 배우는 세포와 느리게 배우는 세포를 짝지어 그 문제를 피합니다.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회로를 시냅스 단위로 재구성했습니다.

뇌피셜 편집부· 3분 읽기
코끼리코물고기가 어두운 물속에서 헤엄치고 몸 주위로 전기장을 나타내는 동심원 무늬가 퍼지는 일러스트
사진: AI 생성 이미지 (gpt-image-2)

TL;DR요약

  • 코끼리코물고기는 자기가 쏜 전기 때문에 스스로 눈이 멉니다. 뇌가 그 신호를 지웁니다.
  • 전자현미경으로 회로를 시냅스 단위까지 재구성했습니다.
  • 빠르게 배우는 세포와 느리게 배우는 세포가 억제로 짝지어져 있습니다.
  • 빠른 쪽은 금방 맞추지만 잡음에 약하고, 느린 쪽이 안정을 줍니다.
  • 새로 배우면서 옛 것을 잃지 않는 문제, AI 의 파국적 망각과 같은 자리입니다.
여섯 컷으로 정리한 요약 만화. 제목은 코끼리코물고기가 안 잊는 법. 1) 코끼리코물고기는 자기가 쏜 전기에 스스로 눈이 먼다 — 어두운 물속 물고기 주위로 전기 고리가 퍼집니다. 2) 뇌가 자기 전기를 미리 예측해 감각에서 빼 준다 — 두 파형이 만나 평평한 선이 됩니다. 3) 물이 바뀌거나 몸이 자라면 그 예측을 다시 배워야 한다 — 온도계와 크기가 다른 물고기 둘에 화살표가 돕니다. 4) 중간 신경절세포는 빠르게 배우지만 잡음에 흔들린다 — 빠른 세포 옆에 들쭉날쭉한 상승선이 있습니다. 5) 출력세포는 느리게 배우며 그 흔들림을 붙잡아 준다 — 차분한 세포 옆에 매끄러운 상승선이 있습니다. 6) 사람이 만든 신경망은 새로 배우면 옛것을 덮어써 잊는다 — 신경망의 왼쪽이 흐려지고 오른쪽이 켜집니다. 하단 띠에 학습 속도를 둘로 나눠 새로 배우면서도 지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을 여섯 컷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림: AI 생성 이미지 (gpt-image-2)

핵심 사실

게재
네이처 2026-09-02DOI 10.1038/s41586-026-10690-6
대상
코끼리코물고기 전기수용엽소뇌를 닮은 회로
빠른 학습
중간 신경절세포변화에 금방 맞추지만 잡음에 흔들림
느린 학습
출력세포안정을 담당
연결 규칙
MG− → ON, MG+ → OFF선택적 억제. 서로도 억제합니다
규칙의 예외
3,989개 중 1개저자 프리프린트 기준

아프리카의 흐린 물에 사는 코끼리코물고기는 눈으로 앞을 보지 않습니다. 몸에서 약한 전기를 쏘고, 주변 물체가 그 전기장을 어떻게 일그러뜨리는지를 읽습니다. 박쥐가 소리로 하는 일을 전기로 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곤란한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가 쏜 전기가 자기 감각기관을 가장 세게 때립니다. 밖에서 오는 약한 신호는 그 아래 묻힙니다. 이 물고기는 매번 스스로 눈이 머는 셈입니다.

뇌가 자기 신호를 지웁니다

해법은 빼기입니다. 뇌가 "지금 내가 쏜 전기 때문에 이런 감각이 올 것"이라고 미리 예측해 두었다가, 실제로 들어온 것에서 그만큼을 뺍니다. 남는 것이 밖에서 온 신호입니다. 소음 제거 헤드폰과 같은 방식입니다. 논문

문제는 그 예측이 고정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의 온도가 바뀌고 몸이 자라고 자세가 달라지면 자기 신호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빼기는 계속 다시 배워야 합니다.

컬럼비아대 저커먼연구소 연구진이 그 학습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보려고, 전기수용엽이라는 부위를 전자현미경으로 찍어 시냅스 단위까지 재구성했습니다. 논문은 2026년 9월 2일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논문

두 가지 속도로 배웁니다

회로를 펼쳐 보니 학습을 맡은 세포가 한 종류가 아니었습니다.

두 개의 곡선이 그려진 그림. 위쪽 곡선은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위아래로 흔들리고, 아래쪽 곡선은 완만하게 올라가 흔들림 없이 이어진다
빠른 쪽은 금방 따라잡지만 흔들리고, 느린 쪽은 늦지만 흔들리지 않습니다. 둘을 겹쳐 놓은 것이 이 회로입니다.· 사진: AI피셜
역할세포성질
빠른 학습중간 신경절세포변화에 금방 맞춤. 잡음에도 따라 흔들림
느린 학습출력세포늦지만 안정적. 흔들림을 붙잡아 줌

연구진의 설명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보도

"빠른 세포는 빨리 배울 수 있지만 무작위적이고 덜 일관된 잡음에 더 취약합니다. 느린 세포는 안정을 제공해, 결국 일관되게 방해가 되는 신호를 지우도록 돕습니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빠르게만 배우면 우연한 잡음까지 배워 버리고, 느리게만 배우면 물이 바뀌었을 때 따라가지 못합니다. 회로는 그 둘을 겹쳐 놓았습니다.

연결이 아무렇게나 되어 있지 않습니다

두 종류의 세포가 이어지는 방식에도 규칙이 있었습니다. 빠른 학습 세포는 부호에 따라 갈라져, 한쪽은 켜짐 신호를 담당하는 출력세포를, 다른 쪽은 꺼짐 신호를 담당하는 출력세포를 억제합니다. 두 갈래는 서로도 억제합니다. 논문

저자들이 앞서 공개한 프리프린트에는 이 규칙이 얼마나 철저한지를 보여 주는 숫자가 있습니다.

7,661개

주석 단 출력 시냅스

빠른 학습 세포 기준

1,155개

재구성한 상대 세포

3,989개 중 1개

규칙의 예외

빠른 학습 세포에서 출력세포로

AI 가 못 푸는 문제와 같은 자리

인공 신경망에는 오래된 골칫거리가 있습니다. 새 과제를 배우면 앞서 배운 것을 덮어써 잃어버립니다. 파국적 망각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이 자전거를 배운다고 수영을 잊지는 않는데, 신경망은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 회로가 다루는 것이 같은 문제입니다. 계속 새로 배워야 하는데, 배울 때마다 이전의 안정을 무너뜨리면 안 됩니다. 물고기가 쓴 방법은 학습 속도가 다른 두 층을 함께 두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 논문이 AI 모델을 만들어 시험한 것은 아닙니다. 물고기 뇌의 배선을 밝힌 연구이고, AI 와의 연결은 그 구조가 시사하는 바입니다. 이 구분을 지키는 편이 좋겠습니다. 추정

왜 이 물고기인가

  • 회로가 작고 목적이 뚜렷합니다. 자기 신호를 지운다는 한 가지 일을 하므로, 학습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가 분명합니다.
  • 소뇌를 닮았습니다. 논문 제목이 "소뇌 유사 회로"인 이유입니다. 사람의 소뇌도 예측과 관련된 학습을 합니다.
  • 정답을 알 수 있습니다. 지워야 할 신호가 무엇인지 실험자가 알고 있으므로, 뇌가 얼마나 잘 지웠는지 잴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물고기가 왜 스스로 눈이 머나요?
이 물고기는 어두운 물에서 스스로 약한 전기를 쏘아 주변 물체가 만드는 전기장의 일그러짐을 읽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쏜 전기가 자기 감각기관도 강하게 때립니다. 밖에서 오는 약한 신호가 그 아래 묻히므로, 뇌가 자기 신호를 미리 예측해 빼 주지 않으면 정작 알고 싶은 것을 못 봅니다.
빠른 세포와 느린 세포를 왜 같이 두나요?
빠르게 배우면 상황이 바뀔 때 금방 맞출 수 있지만, 우연한 잡음까지 따라 배웁니다. 느리게 배우면 잡음에는 흔들리지 않지만 변화에 늦습니다. 둘을 함께 두면 빠른 쪽이 앞서 맞추고 느린 쪽이 그 흔들림을 붙잡습니다. 어느 하나만으로는 안 되는 일을 역할을 나눠 해결한 셈입니다.
AI 의 파국적 망각과 무슨 관계인가요?
인공 신경망은 새 과제를 배우면 이전에 배운 것을 덮어써 잃어버리는 일이 잦습니다. 이것을 파국적 망각이라고 부릅니다. 이 회로는 학습 속도가 다른 두 층을 함께 두어 새로 배우면서도 안정을 유지하는 구조인데, 같은 문제를 생물이 푼 방식이라 참고할 대상이 됩니다. 다만 이 논문이 AI 모델을 만들어 시험한 것은 아닙니다.
숫자는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이 글에 적은 시냅스 수치는 저자들이 2025년에 공개한 프리프린트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네이처 최종본에서 같은 값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회로의 구조와 빠른·느린 학습의 짝이라는 핵심 결과는 최종본과 연구기관 설명에서 확인됩니다.

출처 · 3

  1. 1Connectome analysis of a cerebellum-like circuit for sensory prediction (Nature, 2026-09-02)논문doi.org/10.1038/s41586-026-10690-6
  2. 2저자 프리프린트 — 시냅스 수치의 출처논문pmc.ncbi.nlm.nih.gov/articles/PMC12236506/
  3. 3A Fish That Could Teach AI How to Keep Learning (Technology Networks)보도www.technologynetworks.com/neuroscience/news/a-fish-that-could-teach-ai-how-to-keep-learning-416290

이 글의 마크다운 원문: /brain/posts/electric-fish-fast-slow-plasticity/md/ · 인용 시 출처를 “뇌피셜”으로 표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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