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가 쓴 글에는 이미 워터마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2026년 8월 14일에 방식을 설명했고, 9월 1일 공개한 Claude Fable 5.1 과 Mythos 5.1 부터 실제로 적용했습니다. 공식
이름은 지폐 워터마크에서 왔지만 성질은 반대입니다. 지폐는 빛에 비추면 무늬가 보입니다. 글에 넣는 워터마크는 비춰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글자를 더하지도, 눈에 안 보이는 특수문자를 끼워 넣지도 않습니다. 공식
이유는 EU AI법입니다
2026년 8월 2일부터 EU 는 역내에 서비스하는 AI 사업자에게 AI 가 만든 내용을 표시하라고 요구합니다. 앤트로픽은 2026년 7월 EU 투명성 실천규약에 서명했고, 서명한 곳은 약 190곳입니다. 다른 주요 모델 회사들도 각자의 워터마크를 넣게 됩니다. 공식
대상은 8월 2일 이후에 나온 모델입니다. 9월 1일 Fable 5.1 과 Mythos 5.1 을 공개하면서 앤트로픽은 두 모델의 출력에 워터마크가 들어간다고 발표문에 적었습니다. 그 전에 나온 모델에는 유예 기간이 있어 몇 달에 걸쳐 차례로 넣습니다. 지역을 나눠 적용할 방법이 아직 없어 전 세계에 똑같이 적용합니다. 공식
바뀌는 것은 단어가 아니라 주사위입니다
모델은 글을 한 단어씩 만듭니다. 다음에 올 단어를 고를 때, 앞 문장을 보고 그럴듯한 후보를 여러 개 늘어놓은 뒤 그중 하나를 집습니다.
"오늘 날씨는 춥고 ___" 라면 다음 자리에 "달콤했다" 가 올 일은 없습니다. "흐렸다" 나 "잿빛이었다" 가 옵니다. 그런데 이 둘 중 무엇이 오든 읽는 사람에게는 뜻이 같습니다. 이렇게 어느 쪽을 써도 상관없는 자리는 원래 난수로 정해 왔습니다. 공식
워터마크는 그 난수의 출처만 바꿉니다. 아무 데서나 뽑던 숫자 대신, 열쇠와 앞에 나온 단어 몇 개로 숫자를 만들어 씁니다. 고르는 것은 여전히 무작위지만, 열쇠를 가진 쪽은 나중에 그 순서가 열쇠와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식

앤트로픽이 든 비유는 모노폴리입니다. 주사위를 굴리는 대신 원주율 숫자표를 펴 놓고 아무 자리에서 시작해 다음 숫자를 차례로 쓴다고 해 봅시다. 게임하는 사람에게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기록을 보면 이 판이 원주율을 쓴 판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공식
그럼 어휘가 이상해지지 않나요
가장 많이 나온 걱정입니다. 특정 단어 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것이라면, 결국 사람이 잘 쓰지 않는 말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앤트로픽은 이 물음을 안내문에서 직접 다뤘습니다. 워터마크가 모델에게 원래 고려하지도 않았을 단어를 고르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로 든 것이 "nubilous" 라는 낱말입니다. 흐리다는 뜻의 옛말인데, 평소 클로드가 쓸 일이 없는 말이고 워터마크가 켜졌다고 해서 이 말이 후보에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후보 목록 자체는 그대로이고, 이미 뜻이 같은 것들 사이에서만 고르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공식
측정한 결과도 함께 내놨습니다. 논문
| 무엇을 쟀나 | 결과 |
|---|---|
| 제미나이 실제 트래픽 일부에 적용해 좋아요·싫어요 비교 |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 없음 |
| 사람이 워터마크 있는 글과 없는 글을 나란히 놓고 평가 | 품질 차이 없음 |
| 앤트로픽 내부 시험 | 내용·창의성·가독성에 영향 확인되지 않음 |
이 실험들은 구글 딥마인드가 2024년 10월 Nature 에 발표한 SynthID-Text 논문에 실린 것입니다. 클로드가 쓰는 방식이 이 논문의 방법을 가져온 것이라, 앤트로픽은 그 결과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논문
커뮤니티는 대체로 믿지 않습니다
회사 설명과 별개로, 반응은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이 주제를 다룬 국내 유튜브 영상(조회 3만6,975회, 댓글 68개)에서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의견들이 전부 같은 걱정이었습니다. 수집한 댓글 65개 가운데 17개가 어휘나 품질을 걱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
"클로드가 단어에 제약을 두면 글쓰기 능력이 안좋아질텐데" (추천 52)
"그냥 어휘력에 칼질하는거잖아" (추천 36)
"각종 제약으로 어휘가 빈곤해지고 문장이 부자연스러워진 것을 워터마크라 포장하는 것" (추천 35)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다른 걱정이었습니다. 내가 직접 쓴 글인데 검출기가 클로드가 썼다고 하면 억울하겠다는 것입니다(추천 65). 짧은 글에서 오탐이 는다는 회사 설명과 같은 지점을 짚은 것입니다. 보도
영어권도 비슷합니다. 해커뉴스에 올라온 원문 글은 75점에 댓글 69개가 달렸고, 그중 6개가 품질 저하를 문제 삼았습니다. 여기서 나온 지적 하나는 결이 좀 다릅니다. 품질이 아니라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물었을 때 돌아오는 답이 서로 덜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앤트로픽이 낸 근거는 답 하나하나의 만족도라서, 이 물음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보도
한편 AI 글이 어색하다는 느낌 자체는 워터마크보다 오래됐습니다. 앤트로픽도 안내문에서 이 둘을 갈라 놓았습니다. Pangram 같은 탐지 서비스는 열쇠가 없으므로 워터마크가 아니라 AI 글의 버릇을 봅니다. 회사가 예로 든 것이 "이건 X 가 아니라 Y 다" 구문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quietly(조용히)" 를 예상보다 훨씬 자주 쓴다는 것입니다. 공식
문제는 9월 1일부터 이 둘이 시간 위에서 겹친다는 점입니다. 워터마크가 들어간 모델이 이미 나와 있으니, 지금 나오는 어색한 문장이 원래 버릇인지 워터마크 때문인지 바깥에서는 가를 수 없습니다. 추정
짧은 글에서는 안 잡힙니다
워터마크가 자리를 잡으려면 고를 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 경우에는 얇게 들어가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공식
워터마크가 얇게 들어가는 곳
고를 자리가 없으면 새길 자리도 없습니다
짧은 글 — 선택 횟수가 적어 확률이 흔들립니다
사실을 적는 문장 — 뉴턴의 저서는 프린키피아 마테마티카 하나뿐입니다
코드 — 정확히 맞아야 하므로 고를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맞춤법만 고쳐 준 글 — 대부분의 단어가 사람 것입니다
번역은 반대입니다. 모든 단어를 모델이 고르므로 워터마크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탐지 API 는 비공개 시험 단계입니다. EU 법이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기관과, 같은 의무를 지는 기업이 먼저 씁니다. 이미지·PDF 같은 파일에는 워터마크 대신 C2PA 라는 업계 표준 방식으로 "클로드가 만들었거나 처리했다" 는 서명을 파일 정보에 붙입니다. 파일 내용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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